안녕하세요 저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최근 들어 생긴 대인기피증 때문이에요.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그래서 혼자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고 밖에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길을 걷다가 누가 쳐다보기라도 하면 심장이 터질 듯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빨개져요.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큰 스트레스이고 고통이랍니다. 하루하루 갈수록 심해지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이 증상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사람과 대화하는 걸 두려워하게 됐어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누군가와 마주치는 것조차 힘들어졌어요. 다른 사람 앞에선 긴장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머릿속으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계속 생각하는데 막상 입 밖으로 꺼내려고 하면 말문이 턱 막히고 목소리가 떨려서 결국 단답형으로만 대답하게 돼요. 상대방에게 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아요. 혹시 이거 대인기피증인가요?
낯가림 심한 사람 특징 좀 알려주세요.
제가 원래 낯선 사람한테 말 거는 걸 어려워하긴 하는데 이건 어렸을 때부터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나이 먹고 나서도 이러니까 문제가 있나 싶어요. 그리고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도 엄마나 동생한테는 편하게 얘기하면서 아빠랑 있으면 괜히 어색해지고 불편해져요. 특히 아빠랑은 눈도 똑바로 못 보겠고.. 이게 다 낯가림 심하다는 증거겠죠?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사실 아직까지도 고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도저히 고칠 엄두가 나질 않아요. 일단 친구들이랑도 약속 잡기가 어렵고 부모님한테도 죄송스럽고 그래요. 이대로 가다간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할 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우선 걱정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겪어봤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기 마련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평가하기 때문에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답니다. 먼저 나는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야 해요. 그래야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는 멀어질 수 있고, 맞는 사람과는 가까워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랍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달라진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