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인 “맹지”란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토지를 말합니다. 부동산 용어사전에서는 ‘도로와 인접하지 않은 땅’이라 정의하는데요. 즉, 건축법상 건물을 지을 수 없는 땅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맹지투자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맹지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맹지는 무조건 사면 안되는건가요?
맹지가 모두 쓸모없는 땅은 아닙니다. 오히려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맹지는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맹지 앞에 도로가 생길 예정이거나 이미 도로가 나있는 경우 등 다양한 호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맹지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경매시장에서는 감정평가액 대비 반값 이하로 낙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한데요.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위치 및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맹지 탈출 방법은 없나요?
맹지라고 해서 다 같은 맹지가 아닙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인데요. 대표적인 예로 구거(인공수로)를 들 수 있습니다. 구거는 용수 또는 배수를 위해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둑 및 그 부속시설물의 부지를 말하는데요. 지적도상 구거가 지목상 도로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입로 개설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주택을 짓는 방법도 있고, 농막 설치 신고를 한 후 컨테이너 박스를 가져다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도 꼼꼼한 사전 조사는 필수겠죠?
지금까지 맹지탈출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약 70%가 산지이기 때문에 산지나 임야 관련 법률정보 역시 알아두면 유용한데요. 다음 시간에는 보다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