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들이 주식과 코인투자에 열광하면서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이 말은 갑자기 거지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인해 내집마련조차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산가치 상승 속도가 근로소득 증가속도를 압도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특히나 청년층에서는 이러한 박탈감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면 평생 일해도 서울 아파트 한 채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사라진 모습입니다.
벼락거지란 무슨뜻인가요?
갑자기 거지가 되었다는 뜻이에요. 열심히 돈을 모아서 저축했는데 집값이 너무 올라서 살 수 없게 된 사람들을 말합니다. 월급 받아서 알뜰살뜰하게 생활하며 모은 돈으로 재테크를 했는데 오히려 손해를 본 경우죠. 최근 몇 년 사이에 주택시장 과열현상이 나타나면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왜 2030세대에게 유독 박탈감이 큰가요?
청년층에게는 결혼자금, 전세자금 등 목돈이 들어갈 일이 많은데 소득증가율 대비해서 집값상승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죠. 실제로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약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9배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또한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48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0대(10.5%), 50대(7.6%), 60대 이상(4.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영끌족이 늘면서 젊은 층의 부채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현재 정부에서도 공급확대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민간주택공급 확대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투기수요 억제에만 초점을 맞춘 현 규제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