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KTV(가라오케) 문화는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이 많아요. 특히나 여성들이 술을 마시고 노는 장소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지만, 차이점으로는 남성 고객층이 매우 두텁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면 대부분 가라오케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신세계였어요.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래방 자주 가시나요?
저는 한달에 1~2번씩은 가는 편이에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혼자서도 가고, 친구들이랑도 가요. 물론 가끔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러 가기도 하구요. 최근에는 코인노래방이라는 곳이 생겨서 동전 몇개만 있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어서 좋아요. 근데 베트남에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라오케를 가는지 궁금했어요.
여성 도우미라고 하던데 어떤가요?
처음 듣는 단어라 생소하시죠? 쉽게 말해서 ‘도우미’ 라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유흥업소 개념보다는 말 그대로 “노래”를 불러주는 직업이랍니다. 이 부분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팁문화가 발달되어있어서 서비스가 좋으면 팁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안줘도 상관없어요. 오히려 주면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술값은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맥주 2병 + 안주 세트가 한화로 약 5천원 정도 합니다. 맥주는 병맥주이고, 안주는 간단한 과자류 입니다. 소주 같은 경우에는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략 6-7천원 정도 해요. 참고로 소주는 하노이에서만 판매되고 호치민에서는 팔지 않아요. 대신 보드카 종류가 다양해서 원하는 걸로 주문하면 됩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즐겁게 놀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게다가 외국인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추천드리는 지역은 호안끼엠 호수 근처이니 혹시라도 여행 중에 들리게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